5. 한 도막 형식(one part form, eint-eilige Form[獨] -한 도막 형식은 본래 리트폼[Liedform]에는 포함되지 않았었다)
큰악절은 형식적으로「한 도막 형식」이라고 부르며 최소의 완결단위이다. 앞의 4소절을 「앞 악절」(제시 성격[?]), 뒤의 4소절을 「뒤 악절」(응답 성격[!])이라고 부른다. 이때 앞 악절의 끝에는 통상 약한 마침(weak cadence-불완전 마침) -멜로디(C.F)가 으뜸음 이외의 음으로 오거나 통상 Ⅰ이외의 화음이 배당된다- 이며 뒤 악절의 끝에 이완감을 주는 정격종지(authentic cadence, 또는 strong cadence-강한 마침)가 오게 된다. 간단한 동요나 민요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이렇게 조직되어 한 도막 형식은 (2+2)+(2+2)=8마디의 도식이 성립되는데 위 악보의 예보는 a (동기+응답)+a' (동기+변화된 응답)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도식은 주어진 동기를 바탕으로 곡의 구조가 산만해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많은 형태가 파생될 수 있으며, 다음은 그 가운데 몇 가지의 예보를 나타낸 것이다. 알파벳 소문자는 각각 앞 악절, 뒤 악절의 작은악절을 나타낸다.
※ 앞, 뒤 악절이 더욱 통일성을 이루려면 베토벤의 《제 9교향곡》끝악장 「합창」의 첫머리 《환희의 송가》처럼 양 악절의 끝부분만을 다르게 하면 된다.
6. 두 도막 형식(二部形式, binary form, zweiteilige Form[獨])
「한 도막 형식」은 단순이나 요약의 의미는 있을지언정 작곡가의 의도를 전달하기에는 그 공간이 너무 짧다.
때문에 한 도막 형식의 확장 또는 추가, 나열의 개념으로 보다 큰 형식을 사용함으로서 더욱 풍부한 표현을 나타낼 수가 있다.
두 도막 형식도 기초형식의 일종으로서 통상 8마디의 큰악절 두 개로 이루어지며 각 부분은 제1부(A), 제2부(B) 등으로 칭하고 A-A, A-B의 두 가지 형태로 대별된다. 또 그 두 가지는 형태에 따라서,
A-A : A가 변형 없이 그대로 나타난다.
A-A' : A가 유사하게 나타난다.
A-B : A와는 다른 동기에 의해 B가 나타나며(박자 길이가 다른 A형이 올 수도 있다) 각 부분은 저마다의 「?」와 「!」을 갖는다.
7. 세도막형식(三部形式, ternary from, dreiteilige Form[獨], 또는 Bogen-좌우대칭형식)
세 부분으로 되는 악곡 기초형식의 하나로서 이 원리는 고전파의 시대에 확립되어 그 이후 모든 형식의 기초가 되었다.
각 부분은 8마디의 큰악절로 이루어져 A(제시)-B(대조)-A'(A의 재현)의 24마디 구조를 갖는다. -작은 세도막 형식은 각 부분이 4마디의 구조- 이때 B(대조부분)는 새로운 주제에 의하거나 조바꿈(轉調, modulation) 등 A와는 상반된, 그러나 확실하게 연관되어져-상관관계가 없으면 대칭적 연관은 성립되지 않음- 나타나게 한다.
이 형식은 처음 부분이 다시 재현된다고 하여 「다 카포 형식」(da capo form)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A가 다시 나타나므로 해서 듣는 이에게 곡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각인시킨다. 그러나 재현될 때 같은 가사라면 A'라고 하지 않는다.
다음 악보의 예는 작은 세도막 형식인 동요 《옹달샘》이다.
8. 바르형식(獨, Barfrom)
중세 이후 독일에서 사용되어져 온 형식으로서 기본적인 형식은 a-a-b(두 번째 a는 가사만 바뀜)을 취하며 18세기 이후부터는 a-a-b-a(「반복 바르」라고 하여 두 번째 a는 그 가사가 첫 번째의 가사와 다를 때 두도막 형식으로, 가사가 같으면 세도막 형식으로 분류한다)의 변형 등으로 발전되었다.
한편 a-b-b형은 「역 바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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