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마침꼴(basic cadence)
악곡의 구분단위
마침꼴(cadence)이란 화음 간의 연결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것은 악곡의 기본구조와 밀접한 연관을 가진다. 따라서 원만한 기본 마침꼴을 알기 전에 악곡의 기본구조를 이해하여야 한다.
음악에 있어서도 말이나 글의 경우처럼 구문적(構文的) 구조가 존재하며 기본적으로 동기(motive), 작은악절(phrase), 큰악절(period 또는 sentence), 악단(樂段, part) 등으로 확대된다.
작은악절은 악구(樂句)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숨표의 의미(연주자의 생리적 호흡과도 관련된다)를 갖고, 그 가운데 앞 작은악절(선행구, antecedent phrase)은 대체로 질의(?)에 해당하고, 뒤 작은악절(후속구, consequent phrase)는 응답(!)에 해당한다.
프레이징(phrasing)이란 위와 같은 작은악절들의 단위를 구분하는(숨을 쉰다고도 한다) 그루핑(grouping, 配置) 기법을 말하는 것이고, 이에 따라 큰악절이나 작은악절의 끝 부분에 악곡의 계획적 화성구조를 말할 때에는 마침꼴이라고 한다.이것은 문장에 있어서 구두점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악절의 구분은 마디 수의 정형화 보다 화성적 마침꼴이 우선한다.
※ 음악형식의 단위들
motive(동기) : 음악을 구성하는데 있어서 의미를 갖는 최소의 단위
Soggetto(獨 소젯토) : 때로는 ‘주제’와 같은 의미로도 쓰이는 성격이 뚜렷한 모티브. 뚜렷한 경계를 이루지 않고 계속 이어져 나온다.(바로크 음악에서 전형적임)
section(분절) : 프레이즈를 반으로 나눈 단위(통상 2소절)
phrase(악구) : 모티브 다음으로 큰 단위(통상 4소절)
sentence(악절) : 그 자체로 완결된 하나의 의미 단위. 통상 8마디로 이루어진다.
period(주기) : 8마디 의미의 단위로, 주제와는 다르게 단지 마디 수와 관련된 용어.
theme(주제), 또는 subject : 좌우 대칭적인 구조와 화성적 완결성을 보여준다. 동기가 기악적, 동적이라면 주제는 성악적, 선율적 성격이 강하다. 통상 4(소곡)~8(큰 규모)마디의 단위를 갖는다.
part(악단), 또는 group(그룹) : 주기보다 더 큰 단락으로 곡의 일부분을 의미한다.
Teil(獨 부분) : 상당한 정도의 완결성을 갖는 큰 단위. 소나타의 제시부처럼 전체가 반복되는 일이 많다.
movement(악장) : 모음곡이나 소나타 등의 발전부 등 처럼 연속적 악곡 중의 독립적인 끝맺음을 가진 단위이다.
기본마침꼴의 종류
▶ 바른마침(正格終止, Authentic Cadence)
1. 갖춘 바른마침(perfect authentic cadence) : Ⅴ7-Ⅰ
화음의 밑음에 그 화음의 근음이 배당되어 4도 상행(또는 5도 하행)의 강진행(prefect motion)을 나타내고 있다.
갖춘 바른마침에는 「종지적 6/4화음」(cadencial 6/4 chord)의 진행이라고 하여 저음진행의 안정감이나 성부 진행상의 필요에 의해 화음의 전위(inversion)를 하기도 한다.
도미넌트 바로 앞에 토닉의 제2전위 형(5음 위치)이 나타나게 하고, 이때는 순차진행이 아니어도 무방하며 곡의 종지부분에서 흔히 사용된다.
2. 못갖춘 바른마침(imperfect authentic cadence) Ⅴ-Ⅰ 또는 Ⅴ7-Ⅰ(3음, 또는 5음)
아래의 악보에는 또 다른 못갖춘 바른마침의 예를 보여주고 있다. 네 소절 째의 음이 Ⅰ화음의 3음(3rd)이다.
▶ 거짓마침(虛僞終止, deceptive cadence) : Ⅴ7-Ⅵm
위의 악보 예제의 두 번째 마디에 나타난 것처럼 속화음 다음에 Ⅵm의 화음으로 해결하고 있다.
JAZZ 이론에서는 「Ⅴ7-Ⅰ」이외의 모든 진행을 거짓마침(허위종지)으로 분류하기도 하지만-정확히는 Ⅰ화음(tonic)과 공통음이 많은-, 기초적인 엄격한 전통이론에서는 Ⅴ7-Ⅵm 진행만으로 제한하고 있다.
▶ 반마침(半終止, half cadence) : 해결을 전제로 하는 비독립적 마침으로서의 ?(x)-V7(또는 V7의 대리화음)
주로 앞작은악절에 나타난다. 아래 악보의 ② 부분
▶ 벗어난 마침(變格終止, Plagal Cadence) : Ⅳ-Ⅰ(Amen Cadence)정격종지의 대칭어로서 버금딸림화음 Ⅳ-Ⅰ(아멘종지)이나 그 대리화음인 N6(나폴리6), Ⅱm7 의 제2 전위형(Dm7/F), SDM(Fm)등 -세 화음 모두 F-C의 근음진행이다- 을 말한다.아래의 피카르디 3도(단조의 장화음 마침)도 일종의 변격종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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