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편곡 이론

[작곡] 리듬의 요소-패턴(Pattern)

musicanova 2011. 1. 24. 17:15

리듬에 있어서의 패턴이란 박(拍-pulse, beat)이나 그 집합을 작은 단위로 분할하고 재조직(재정리)하는 것을 말한다.

이미 [리듬의 요소-박자]에서 언급했지만 리듬을 구성하는 요소는 박자, 속도, 악센트, 패턴이라고 했고 그중에서도 박자(meter)와 속도(pace)는 리듬형성의 기본적 필요조건이라고 했고 악센트와 패턴은 리듬의 실제 형태라고 했다.

 

 

리듬의 분할

 

패턴을 조직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해야 할 단계가 바로 리듬의 분할이다.

분할에는 규칙분할(等分)과 불규칙분할(不等分)이 있는데 마디 내에서 온음표를 기준으로 규칙분할을 하게 되면 2, 4분음표라는 기본분할 외에도 1차분할인 6, 8, 12분음표, 2차분할인 16, 24, 36분음표, 3차분할 로 32, 48분음표 등이 있다.

불규칙분할을 하게 되면 3/4, 3, 5 외에 1차로 3/16, 10분음표, 2차로 20분음표 등으로 분할될 수 있다.

 

리듬의 분할은 온음표를 기준으로 어느 정도의 작은 단위까지 분할될 수 있을까?

그것은 템포와 연관되지만 실제적으로나 효과적인 면에서 64분음표 이내로 제한되어 있으며 -들을 수 없는 리듬은 실제로 존재될 수 없고 과도한 것은 미흡함보다 못하다- 특히 실용음악에서는 대부분 1차분할(8 beat), 2차분할(16 beat)과 1, 2차의 바운스 비트(3연음; bounce beat) 분할의 네 가지가 곡의 흐름을 지배하고 그 이상의 세부적 분할은 솔로파트나 특수한 효과의 용도로서 사용된다.

 

다음의 악보는 4분음표(♩)를 기준박으로 했을 때의 분할에 의한 한 박의 패턴들 예이다.

 

위의 악보에서 1∼6, 13의 패턴은 기준박을 등가(等價-같은 비율로 분할한 박절적 길이)적으로 분할한 규칙분할의 예이고, 7∼12의 연음부 표시가 된 패턴은 불규칙분할에 의한 것이다.

그러나 위의 악보들의 기준박이 점4분음표(♩.)가 되는 6/8박자나 9/8박자 등에서는 (연음부만 빠진 채) 반대의 개념이 될 것이다. 즉 마디 단위가 3박자의 음군(音群)이 되는 계열에서는 세 갈래로 분할해야 규칙분할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11과 12의 5연음(5잇단음표), 7연음(7잇단음표)는 2박자 계열이나 3박자 계열 모두에서 불규칙 분할이 된다.

 

분할의 단위에 있어서 분할의 최소단위는 「2」와 「3」이다. -위의 악보에서 어떻게 분할이 되던 그 최소의 집합 단위는 2와 3임을 알 수가 있다

그 배수(倍數)에 의해 분할단위가 결정되며 이것은 박자표의 분자 수에도 영향이 미친다.

 

박자에 있어서도 기본적으로 2박자계(2/4, 2/2, 4/4 등)와 3박자계(3/8, 6/8, 3/4, 9/8 등)로 분류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기보를 위한 것으로 음표의 길이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이것은 한 박의 길이가 ♩ 뿐만 아니라 박자표에 따라 3/8박자에서는 ♪ 이 될 수도 있고 6/8박자나 9/8박자에서는 ♩. 음표가, 2/2박자에서는 2분음표가 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한 박의 음표단위는 곡의 속도(tempo)를 정하는 메트로놈(M.M)에서의 기준박이 되고 있다.

 

◇ 패턴에 있어서 규칙적 리듬(拍節리듬, metrical rhythm)과 자유리듬의 구별은 규칙적 리듬에서는 기준박이 언제나 같은 길이로 되어있다는 점이며 박절의 기준박이 일정하게 되어 있는 한, 리듬은 박자가 변해도 박절적이다.

이것은 박의 분할에 의해 2와 3의 공통 배수에 의해 박자표를 확장됨을 의미하며, 패턴에 따라 박자가 바뀌는 계기는 3박자에서 일어난다.

 

리듬을 분할하고 재정리하는 것을 잘 응용하면-특히 다른 성부나 파트에서- 주어진 박자(2박자계, 3박자계)를 상대적으로 확대하는 효과도 있고 실연에서가 아닌 작곡단계에서 성부 간에 매력적인 아고긱 악센트를 표출하기 한다.

 

◇ 리듬패턴은 실용음악에서 다양한 반복구(ostinato나 riff 등)들을 조직하는데 있어서도 핵심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