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편곡 이론

[작곡] 리듬의 요소-빠르기

musicanova 2008. 10. 14. 14:22

아래의 게시글에서 「리듬이란 음악의 시간적 계기질서 있게 조직되어 있는 것」이라고 했고,

그 리듬에는 「박자(meter, time), 빠르기(速度 pace, tempo), 강조(accent), 패턴(pattern)」이라는 네 가지 요소가 있다고 언급했다.


 

2. 빠르기(速度 pace, tempo)

 

영어 pace(한걸음)와 이태리어인 tempo(속도)는 엄밀히 같은 개념이라고 할 수 없고 불명확한 것이지만, 둘 모두는 기준박(pulse beat)의 빠르기를 나타내는 것으로 통용되며 메트로놈의 지시를 악보에 표시하여 알린다.

작곡이나 편곡을 마치고 본래의 의도와 다른 느낌의 결과물이 되는 것은 본래 속도의 흐름에서 벗어났을 경우에 흔하게 발생하게 되는데, 속도개념은 쉽게 간과되는 사항이기에 작, 편곡의 전 과정에서 늘 유념하고 있어야 하는 사항이다.

실용음악에서는 그 곡의 속도(tempo)를 ♩=120, ♪=180 등으로 적어주기도 하지만 「medium bounce」(
보통빠르기의 스윙)나 'slowly'(느린 듯) 등 보편적으로 정해진 지시어나 리듬으로 표시하기도 한다.(참고로 ♩=ca. 120 이라면 ‘대개 120’임을 지시하는 것이다)

 

 

1. 다음은 일반적인 빠르기말들이다.

 

※ 아다지오(adagio)가 명사적으로 사용될 때에는 ‘우아하고 느린악장’을 의미한다.

※ andantino 는 드물게 안단테 보다 약간 느린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 영어적 표기에 있어서는 위의 기본적 빠르기를 섞어서 사용하기도 하며 속도는 두 가지의 중간 템포를 나타낸다.
(예: moderato slow, medium fast 등)

※ 템포를 지시하는 M.M = ? 표시는 「멜쩰의 메트로놈에 의하여....」라는 뜻으로 한 마디 안의 기준박을 나타내며, 기준박이 8분음표일 때의 규칙분할에 의할 경우나 느린 템포의 경우 ♩.=? 로 나타내고 7/8 등의 겹박자일 경우 ♪=? 로 나타내기도 한다. M.M ♩.=40은 M.M ♪=120 이 될 것이다. 위 표의 수치는 대략적 근사치를 나타낸 것이다.

 

 

2. 다음은 곡 가운데 빠르기를 바꾸도록 하는 지시어들이다.

 

※ 이밖에도 드물게 나타나지만 영어적 표현으로서 두 배의 빠르기를 지시하는 double tempo(또는 double time), 1/2의 빠르기를 나타내는 half tempo(또는 half time)가 있다.

또한 rubato(또는 tempo rubato)로 지시되어 있으면 그 부분은 연주자가 속도를 자유롭게 변화시켜 연주하라는 것이며 a tempo(본래 빠르기로, 대중음악에서는 「in tempo」의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나 tempo primo(처음의 빠르기로)의 지시어로서 본래의 속도를 지시해준다.

※ 속도를 지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해당 박의 움직임을 충분하게(대체로 2∼3배) 연장하고자 할 때에는 음표나 쉼표 위에 늘임표(fermata) -영어로는 pause- 표시를 붙여서 나타낸다.

 

 

3. 다음은 빠르기말의 앞에 놓여 더욱 세밀하게 지시하는 용어이다.

 

리듬의 요소 가운데 악센트(accent)와 패턴(pattern)은 후술하지만 「선율 쓰기」(melody writing)항목에서 실예로서도 다룬다.

※ 작곡, 편곡의 과정에서 주어진 속도에 따르는 시간 만큼의 필요한 소절을 산출하거나 어떤 곡의 소요시간을 산출하려면 [공유자료] 게시판의 ‘[안내] 소절 산출법/연주시간 산출법’ 게시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