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달포인트(보속음[保續音] –줄여서 P.P)는 본래 오르간의 페달건반으로 연주되는 지속저음(持續低音-basso continuo)에서 유래된 것으로 오르간 포인트(organ point, 지속음[持續音])이라고도 한다.
유래가 의미하듯 화성진행이 바뀌어도 베이스(저음)에서 길게 유지되는 음을 말하지만 상성부에서의 보속음(soprano pedal point), 드물게 기타 성부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지속되는 음은 온음계(diatonic scale) 상의 어떤 음도 가능하지만 가장 일반적인 것은 그 조의 으뜸음(tonic)과 딸림음(dominant)과 연계된 공통음에 의한 페달포인트이며 이것은 조의 중심을 가급적 흐트러뜨리지 않기 위함이다. -고전음악에서 28″, 25″ 팀파니가 으뜸음과 딸림음을 강조하는 역할과 연계하여 유추한다- 또 토닉과 도미넌트가 함께 페달포인트로 사용될 수도 있다.
곡상에서 페달포인트가 많이 사용되는 위치는 대체로 전주(introduction), 간주(interlude), 후주(postlude –마침부분은 closing passage) 부분이거나 조바꿈의 위치 등이지만 곡상의 어떤 부분을 한정할 필요는 없다.
페달포인트를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코드진행은 어떤 조에서 음계상의 화음(diatonic chords)이 연속될 때 효과적이며, 클리셰(Cliché-같은 기능에서의 순차진행)를 포함한 반음진행의 연속일 때(대리화음)이거나 음계상 이외의 코드(non-diatonic chord)가 화음진행에 포함될 때에는 텐션노트에 의해 페달포인트를 적용시킨다.
곡 가운데 Ⅴ7의 악구에서 화성재배치(reharmonization)를 통해 저음 보속음을 배치하고 내성이 순차진행으로 유도하는 것도 좋은 응용의 방법이다.
1. bass tonic pedal point
위 예보는 Ⅰ-Ⅳ-Ⅳm-Ⅰ(amen cadence 확장)의 공통음에 의한 단순한 페달포인트이다.
위 예보는 저음부의 으뜸음 보속음이며 페달포인트 ↑는 회피음(avoid note)이지만 음계상의 보속음이기에 허용된다.
2. soprano dominant pedal point
고음부의 딸림음 보속음이며 페달포인트 ↑는 11th 이다.
다음 악보의 예는 단조에서 고음부에 딸림음 보속음을 사용한 예이며 페달포인트 ↑는 9th 이다.
3. bass tonic&dominant pedal point
으뜸음과 딸림음을 동시에 사용한 저음부 페달포인트이며 ↑ 부분의 G음은 각각 주어진 화음의 11th 와 9th 텐션노트이다.
다음의 악보는 감5도 위 속화음의 대리화음(Ⅴ7sub)에 의한 반음계적인 진행일 때의 페달포인트 사용 예보이다.
페달포인트 ↑ 부분은 각각 텐션노트 11th 와 ♯11th 이다.
'작편곡 이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곡] 2성부 쓰기(Two-part Writing) / Canon (0) | 2013.07.02 |
---|---|
[작곡] 오블리가토(Obligato) (0) | 2013.07.02 |
[작곡] 비밥 음계(Be-bop Scale) (0) | 2011.03.10 |
[화성학] 선법 화성(Modal Harmony) Ⅲ - 장선법 (0) | 2011.03.02 |
[화성학] 선법 화성(Modal Harmony) Ⅱ - 단선법 (0) | 2011.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