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편곡 이론

[화성학] 부속화음(2차속7화음 Secondary Dominant Chords)

musicanova 2010. 12. 17. 18:21

 

부속화음(副屬和音; secondary dominant chords; 2차 속7화음, 또는 버금3화음, 하속화음으로 불리기도 한다)이란 온음계상의 각 기능별 고유화음에 딸린 속화음으로서, 조바꿈 -일시적이거나 새로운 조로의 전조(轉調, modulation)- 를 위한 연결 축(軸, pivot)으로서나 화성진행을 보다 풍부하고도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사용된다.부속화음은 3온음(tritone-줄여서 T.T)의 발생으로 인하여 온음계상의 어떤 목적화음을 더욱 강조하기도 하며 일시적으로 조성에 이중성을 갖는 의미도 지닌다.

 

구성 원리

 

먼저 속7화음인 Ⅴ7(dominant 7th chord)의 속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속화음으로서의 기능을 가지려면 각 구성음의 구조가 근음(根音, root)으로부터 장3도·완전5도·단7도로 되며 속화음기능으로서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3온음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 악보에서 Ⅴ7 의 B음과 F음이 T.T이다.

 

 

 

 

위 악보에서 음계상의 기능별 고유화음의 근음으로부터 완전4도 아래의 음을 근음으로 하는 속화음을 만들면 다음과 같으며 Ⅴ7 화음은 이미 1차적인 속화음으로서 부속화음이 아니다.

 

 

 

위 악보의 기능표에서 ※ 로 표시되어 있는 Ⅳ상의 부속화음은 그것이 해결되어야 하는 완전4도 위의 음(또는 완전5도 아래의 음 -여기에서는 B♭음)이 온음계상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2차 속7화음으로 볼 수 없다. 한편 「Ⅴ7ofⅤ」(위 악보의 D7)에 대해서는 속화음의 속화음이라는 뜻으로 「더블 도미넌트」(double dominant) 라고 칭하기도 한다.

 

위의 부속화음 중 먼저 나타나는 부속화음 Ⅴ7ofⅣ와 Ⅴ7ofⅤ(w.d)는 근친 부속화음들이다.

 

다음의 악보들은 온음계상에서 Ⅴ7 과 Ⅳ 이외의 다섯 가지 화음에서 부속화음을 만들고 도미넌트 모션으로서 해결하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코드 심볼 위의 화살표는 도미넌트 모션(dominant motion)을 의미한다.

 

 

 

한편 Ⅴ7ofⅦ(F#7)은 그 근음이 온음계상에서 없는 음이고, 목적화음이 감화음(Ⅶo7; Bdim)으로서 불안정한 화음이기 때문에 반음계적 조바꿈(chromatic modulation)의 용도 이외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 다음은 홍난파의 가곡 《고향의 봄》에 부속화음을 사용하여 화성을 확장한 예보이다.

 

 

 

※ 간단한 곡에 부속화음을 적용하여 화성을 재배치(reharmonization)하되, 선율 라인과 화음의 근음(bass)이 서로 반진행하며 부속화음의 특징음들(대체로 사이음)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배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