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편곡 이론

[화성학] 텐션노트(Tension Notes) - Ⅰ

musicanova 2010. 10. 6. 17:09

텐션노트(tension notes)란 기본적인 화음의 구조 위에 3도씩 계속 쌓아 만들어진-「화성의 확장」(expansion of chords)-비화성음을 포함하는 화음 밖의 음을 말한다.이들 음들은 화성음들과 장9도의 음정관계를 갖는 약간의 긴장 요소로 화성의 윤곽을 흐리게(clouds)하면서도 윤기 있는 울림이 되게 해주는 음들이다.

명칭에 있어서 우리말로 직역하면 「긴장음」이라고 할 수 있으나, 확장의 개념도 있으므로 그냥 「텐션노트」라고 칭한다.

 

기본적인 화음의 구조 위에 3도씩 계속 쌓게 되면 다음 악보와 같은 형태가 되는데 옥타브 위의 음정(複音程, compound interval)으로의 고음정 기능(high degree chordal function)들이고 이들 비화성음들은 화성음과 9도의 관계를 갖게 된다. 이 가운데 장9도가 성립되지 않는 단9도 관계의 음들은 불협화 음정으로서 화성적 회피음(avoid note-아래 악보의 ×표 음표)이고 선율적 비화성음으로서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비화성음이더라도 강조(accents)되어서는 안 된다. 

 

 

 텐션노트는 주어진 조에서의 화음의 기능, 성격에 따라 그 형태를 달리하는데 조성음악에서는 온음계상의 음으로만 구성된 13th까지이며, 온음계적 13th화음은 그 조의 온음계 7음 모두를 포함한다.옥타브 이내의 M7th나 m7th는 비(非)속7화음으로서 재즈나 파퓰러에서 온음계상의 기본화음이 되고, 으뜸화음(ⅠM7)과 버금딸림화음(ⅣM7)에서 나타나는 13th은 옥타브 이내의 6th로 부가음(added note)으로 취급한다.

 

텐션노트의 명칭

 

 

 

텐션노트 표기

 

기본 4화음의 5가지 코드기호(chord symbol-major, minor, dominant 7th half-diminished 7th, diminished 7th) 이외에는 연주자의 재량에 맡겨지는 것이므로 일일이 나열하지 않아도 되지만(텐션노트는 기본 7th 코드에 대한 일종의 옵션(?)사항으로서 일일이 적는 것은 꽤나 번거롭기도 하다) 작곡자가 강조해야 할 필요가 있거나, 변화된 사이음들(altered notes)을 포함할 경우 코드심볼 우측 상단에 나타내준다.

텐션노트를 화성적으로 사용할 때 3도 위 상위 텐션노트는 하위 텐션노트도 같이 표기되는 것이 원칙이며(support note, 11th는 9th와 함께 등), 하위 텐션노트 없이 상위 텐션노트만을 나타낼  때에는 「add9」, (9), 등으로 표시한다. 이때의 비화성음 성격은 강박에서 나타나는 계류음(suspension)이거나 선타음(=걸림음 appoggiatura), 보속음(11th) 등, 순차적인 것들이거나 음 높이의 변화가 없는 것(not motion) 것들이다.

 

 

텐션노트의 확장(expansion of tension note)

 

위와 같은 기본적 텐션노트들은 주어진 화음이나 다양한 화성진행의 양상(패턴이거나 조바꿈 등)에 따라 코드 내에서 화성음과 단9도 관계의 회피음(avoid note)들에 대하여 임시표를 사용하여 장7도로 전환시켜 선율적(음계적)으로 원활한 진행을 갖게 하고 화성적으로도 활용의 폭을 넓히게 한다. - 아래 악보의 임시표 부분

 

확장된 텐션노트의 종류 

 

① 장9도의 텐션노트는 온음계상의 모든 기능에서 긴장음 자격을 갖는다.

단, 위의 악보상에서 Ⅲm7 와 Ⅶ∅7 에서의 장2도(F#, C#)는 화음음계로 도리언 음계(Dorian scale -선법은 스케일 보다 상위개념이기 때문에 스케일이라는 용어가 부적절하지만 선법에서 차용한 음계로 간주한다)를 사용할 때 적용된다. -[화음음계 참조]

 

② 단9도의 텐션노트는 Ⅲm7 와 Ⅶ∅7 에서 발생하지만 화음의 기능을 흐트러뜨리기 때문에 회피음으로 취급되고, 반면 속7화음(Ⅴ7 또는 부속7화음)에서는 충분한 긴장의 요소가 된다. 특히 그 속화음 다음에 단화음이나 단조로의 조바꿈일 때 특히 적합하다.

 

③ 단10도(증9도)의 텐션노트는 Ⅴ7 에서만 적용되는데 블루스풍(Bluesy)의 프레이즈나 부속화음을 포함하는 속화음의 반음계적 화음음계(Hm5↓ scale, altered dominant scale, combination of diminished)에서의 경과적 텐션노트로 사용된다. 이때는 근음과 5음을 생략하고 13th를 서포트한다.

 

④ 완전11도(완전4도에 해당)의 긴장음은 위의 악보에서처럼 주어진 조 온음계상의 모든 단화음(minor chords, 또는 부화음)에서 적용되고 있는데, 이처럼 단화음에서의 11th는 준화성음으로 간주될 만큼 주어진 단화음과 친화력이 있다. 또한 11th는 토닉과 도미넌트에서의 보속음(pedal tone) 자격으로서의 가치가 있다. -근음과 완전4도 관계로서 배음열의 긴장도에 따라 협화음의 세 번째 위치와 무관하지 않다.[배음 참조]

 

⑤ 증11도 음은 음계적으로는 ⅣM7 에서, 인위적으로는 토닉(ⅠM7)에서의 텐션노트이다.M7th를 서포트하고 6th를 생략(omit)하는데 둘 모두 장화음(major chords)이자 장조에서의 속화음과 함께 주요 3화음들이다.토닉에서 11th 가 ♯11th 로 전환되는 이유는 11th 와 가이드 톤(guide tone-주요 화성음) 중의 한 음인 3음과의 반음 관계를 피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속화음에서 증11도 음은 5음이 변화된 것으로 간주하여 3음으로 해결한다.

 

⑥ 13th

위 악보에서 여섯번 째와 일곱번 째의 장, 단13도(각각 장, 단6도에 해당) 음은 도미넌트에서만 텐션노트이다.-

속화음기능 이외에서는 부가음(6th)이나 Ⅴ9(m6)으로서 취급된다- 그러나 화음의 보이싱에 있어서는 7th 음과 인접해서 사용하지 않는다. (13 화음의 4성부로서의 기본적인 근음위치 형태는 root·7th·3rd·13th이다) Ⅴ7(♭13) 화음에서는 5음을 생략하고 ♭9th를 서포트하는데 이때는 근음과의 단2도를 피하기 위해 근음도 생략한다.

※ 감7화음의 텐션노트는 (균등한) 모든 화음 구성음으로부터 장2도 위의 음이지만 원칙적으로 주어진 조의 음계상의 음이 아닌 음은 텐션노트로 볼 수 없다. -[감7화음 참조]

 

 

주요 화성음(guiding note)

 

 

 

 

주요 화성음이란?

주요 화성음이란 화음의 성격을 결정짓는 두 개의 음을 말하는 것으로 3화음(triads)에서는 근음과 3음, 4화음(seventh chords)에서는 3음과 7음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음들은 보이싱에 있어서도 생략될 수 없으며, 선법, 단조 등에서 언급되는 특징음(characteristic note)과는 구별되는 용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