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학] 4음화음(four-notes chords)/7th chords
4음화음(four-notes chords)이란 3화음(장·단·증·감의 네 종류)의 바탕 위에 부가6도 음(added note)을 더하거나 3화음 위에 다시 3도를 쌓아서 만들어지는 7화음 등, 4음 체계의 화음을 말하는 것이며 이 화음들은 기본적인 3화음보다 울림을 보다 풍부하게(rich sound)하고 화음진행(chord progression)을 매끄럽게 한다. 때문에 재즈에서는 4음화음의 체계가 기본으로 되어있다.네 종류의 기본 3화음에서 위로 3도(또는 2도)를 더 쌓아 나타날 수 있는 4음화음은 장, 단조의 구분 없이 다음의 8종류이다.
위의 표에서 4음화음의 약자(略字) 중에 x7th의 표시는 그 특성이 속화음(屬和音, dominant)의 기능을 나타내고 있음을 뜻한다. 그러나 논리적 분석이 아니라면 통상 7th으로 사용되며, 7th는 2도 하행 진행하여 해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한편 위의 약자 표시는 일반적으로 다음처럼 표기된다.
※ 본 강의에서는 표의 상단처럼 굵은 글씨로 표기한다.
참고로 감7화음(diminished seventh chord)의 약자 표기는 통상 7th을 생략하여 Ⅶdim(Bdim)이나 Ⅶo7(Bo7)로 나타낸다. 감7화음은 각 음이 단3도로서 균등하므로 7th의 의미가 없다. 감7화음은 모든 조를 통틀어 3개만이 존재하고 그 안에 모든 음을 포함하고 있다.
⊙ 다음은 다장조(C major)에서 나타날 수 있는 기능별 4음화음들이며 이 가운데 5∼10까지는 속화음 기능이다. 4음화음에서는 6th와 7th가 공존하고 7th도 장, 단으로 나누어지므로 실용음악에서는 화음의 기능을 나타내는 로마숫자(roman numerals-학습을 위한 기능과 저음위치 표시로서의 역할)에 속성까지 표기(ⅠM7)하거나 아래의 예처럼 전통적인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1. 6도 부가화음(added 6th chords): 장조에서 Ⅰ과 Ⅵ의 기능 외에 단3화음에 부가6도(6th)를 배당하면 속화음 기능으로 바뀌며, Ⅴ7에서의 6th는 13th와 같다.
2. 장7화음(major 7th chord): 장3화음 위에 장7도 음 부가
3. 단7화음(minor 7th chord): 단3화음 위에 단7도 음 부가
4. 반감7화음(minor 7th flatted 5th, 또는 half diminished chord): 감3화음 위에 단7도 음 부가
이 화음은 기능적으로 버금딸림화음(sub dominant -단조에서의 Ⅱ)기능의 범주에 속한다. 단조에서의 Ⅱ 이지만 장조에서도 단조로의 조바꿈(轉調)을 위한 축(軸)으로, 또는 첫째 자리바꿈-변화화음(altered chords)의 PhⅣ와 같다-이나 둘째 자리바꿈형으로서 Ⅴ7 으로의 귀결성을 강하게 하거나 역진행 등과 같이 어떤 패턴을 부드럽게 유도하기 위해서 등으로 사용되며, 속화음기능이 아니다.[아래의 10항 부연설명 참조]
5. 단6화음(minor 6th chord: 단3화음 위에 장6도 음 부가(장조에서 명칭으로는「m6」이지만 기능으로서는 「Ⅴ9」이다)
단조에서는 단장7화음(CmM7)과 함께 Ⅰ(tonic)과 Ⅳ(sub dominant)기능에서의 4음화음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6. 속7화음(=딸림7화음, dominant 7th chord): 장3화음 위에 단7도 음 부가
7. 속단5화음(dominant 7th flatted 5th chord: 속7화음(장3화음+단7도)에서 제5음의 반음 낮춤
8. 증속7화음(augmented dominant 7th chord): 증3화음 위에 단7도 음 부가(증장7화음-증3화음 위에 장7도 음 부가-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9. 계류 속7화음(dominant 7th sus4th chord: 속7화음에서 3음을 반음 위로 올림
10. 감7화음(diminished 7th chord): 감3화음 위에 단7도를 부가하여 모든 음의 간격이 단3도가 된다.
※ ⅠM7, Ⅵm7 등은 「1도(度) 메이저 세븐스」, 「6도 마이너 세븐스」등으로 읽는다.
※ Ⅰ(tonic)기능에서는 M7th와 6th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재즈에서는 토닉 기능으로써 코드 심볼이「C」라고 표기되어 있으면 C6로 취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두 음이 동시에 사용되지는 않고 둘 중 어느 한 음은 생략(omit)된다.
또한 기능표를Ⅰ6 으로 나타내면 화음의 자리바꿈(轉位和音; inversion of chords)과 혼동될 수 있으므로 Ⅰ로만 표기한다.
※ 위의 악보에서 「4」,「7」,「8」,「9」의 7화음들은 반음계적 7화음(chromatic seventh chords)으로서 해당 조, 또는 음계에 없는 음, 즉 임시표에 의한 변화음(altered note)이 포함된 것이다.
이 가운데 sus4 화음은 4음이 계류되어 온 것이지만 속화음상에서는 3음이 반음 올려져 변화된 것으로 간주한다.
한편 sus4 화음과 비슷한 것으로 「add4」가 있는데 이 화음은 해결의 의무도 없고 3음과 함께 사용되는 것도 가능하다. -이 화음들에 대해 변화음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여 변화화음(altered chords)이라고도 하지만 증6화음과 구별하기 위하여 여기서는 반음계적 7화음이라고 칭한다.
※ 「10」의 Ⅶdim화음은 장조음계의 Ⅶ도 음을 기본음으로 하여 쌓여진 4음화음이다. 변화음이 포함되지 않은 음계상의 음으로만 쌓는다면 Ⅶm7(♭5)-반감7화음(half diminished chord)-으로 되어야 하지만 7th음이 반음 낮추어져(♭) 형태로 되어 속화음의 기능의 확장개념으로서 사용된다. 이 화음은 속화음기능의 확장 외에도 보이싱에 있어서의 비화성음을 하모나이즈(harmonize -선율에 화성 붙이기)할 때, 또는 곡의 분위기를 긴장으로 유도하기 위한 효과적(effective)인 용도 등으로 쓰여 진다.
⊙ 아래의 악보는 온음계상의 장조에서 변화음(altered note)없이 기본적으로 쌓아지는 7화음들(basic diatonic seventh chords)이다.
위의 악보에서 보표 아래의 기능표기에서 윗 부분은 대중음악(popular -jazz 이론을 포함한) 이론으로서의 통상적인 표기이고, 아래 부분은 전통적 화성학(classic harmony)에서의 기능 표시이다. (본 강의에서는 상단의 기능 표시로 통일한다)
※ 4음화음의 배열법(chord progression)은 3화음(triad) 배열법과 다를 바 없지만 여기에서 주목할 것은 Ⅱm7의 7th이 갖는 Ⅴ7으로의 귀결성 -Ⅴ7의 중요음인 3음과 단2도의 관계- 으로 발생하는 투 파이브 모션(Ⅱm7-Ⅴ7, two-five motion)으로 이 진행은 재즈나 대중음악에서 매우 중요한 화음진행으로 별도의 과정에서 언급될 것이다.
참고로 Ⅴ7-Ⅰ의 강진행(perfect 4th-완전4도 상행)은 도미넌트 모션(dominant motion)이라고 한다.
※ Ⅶ화음은 위의 「10」항에서 설명한대로 Ⅶm7(♭5)이 아닌 Ⅶo7(dim)의 속화음기능으로 취급하지만 그 배열법에 관해서는 3화음 때와 마찬가지로 언급을 보류한다.(Ⅶo7 화음에서 자세히 언급)